소금배는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 지역민의 생활필수품을 나르는 운송 수단이었습니다.
서울 마포나루터에서 출발한 소금배가 괴산 목도 나루터를 오가고 배가 머무는 곳에는 물물 교환 장터가 섰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마포나루에서 출발한 소금배가 목도 나루터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옛 소금배를 재현한 황포돛배는 길이 8M, 높이 1.5M 입니다.
소금 50~60포를 실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소금배 한 척에 2~3명의 뱃사공이 타고 있었습니다.
마포나루를 출발한 소금배가 목도 나루에 도착하기까지 보통 일주일 이상이 걸립니다.
인터뷰> 지상국/ 불정면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옛날 교통수단이 없던 그 시절에 한강에서부터 이곳까지 배로 운반해서 바다에서 나는 생선을 가지고 이쪽으로 오면 저희는 이쪽에서 나는 담배나 고추, 콩이나 이런 것을 물물교환을 했습니다."
배에서 각종 특산물을 담은 가마니를 운반하여 내려놓습니다.
뱃사공들은 뱃터 주막에 들러 시원한 막걸리를 들며 그간의 여정을 달랩니다.
소금과 새우젓 젓갈 등을 내려놓은 소금배는 육지에서 생산된 고추, 담배, 콩 등을 싣고 다시 마포나루를 향해 떠납니다.
인터뷰> 황준기 / 충북 괴산군
"여기가 곡식이 많이 나고 그쪽에는 새우젓 그 밖의 여러 가지 생선종류가 많이 나기 때문에 물물교환을 하는 그런 상태를 가지고 저희들은 불정면 백중에 재연하고 있습니다."
소금배가 가고 난 뒤 물물 장터에서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벌입니다.
무거운 가마니를 들어 올리는 힘겨루기 시합도 하고 흥겨운 음악 속에 사물놀이와 장기 자랑도 펼쳐집니다.
현장멘트>
목도 백중놀이는 옛 운송수단인 소금배의 맥도 잇고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마을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마당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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