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과 지역민들이 하나가 되는 산사 음악회가 성남 대광사에서 열렸습니다.
가을을 수놓은 산사음악회는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소통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가을빛이 은은한 산사에 흥겨운 노래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설운도, 한혜진, 홍경민, 박상민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음악회의 흥을 돋웁니다.
오늘만큼은 조용한 산사가 축제의 장입니다.
인터뷰> 박미지 / 서울 광진구
"여러 가지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여기 오면 공기도 너무 좋아요. 제가 여기 오면 힐링되는 기분이라 오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대광사 산사음악회는 프로그램이 다양해 졌습니다.
밤에 음악회만 열리던 축제는 낮부터 시작되고 윷놀이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다문화 가족도 함께 어울리면서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는 화합과 힐링 콘서트입니다.
인터뷰> 오너르 자르갈 / 몽골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어요. 언어도 다르고 그런데 몽골 춤을 추게 되고 한국분들께 보여주게 되면서 너무 자신감도 얻고 한국 사람들과 이렇게 소통이 너무 잘되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쁘고.."
낮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대광사 산사음악회는 다문화 가족과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힐링 콘서트이자 문화체험의 장입니다.
인터뷰> 월도스님 / 경기도 성남시 대광사 주지
"시민과 함께 다문화가족 소외계층, 독거노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와서 사찰에서 격의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을 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광사 산사 음악회는 가을이 되면 지역주민들은 손꼽아 기다리는 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종교를 넘어 다문화와 전통을 아우르는 산사음악회는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좋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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