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생물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가 190여 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공식 개막한 가운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논의도 이뤄지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DMZ.
군사분계선을 따라 폭 4km, 길이 250km로 설정된 이 지역에는 60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그 사이 전쟁으로 황폐화된 죽음의 땅은 생명의 땅으로 거듭났습니다.
흑고니와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과 국제적 보호종의 서식이 확인되고, 깨끗한 생태환경이 알려지면서 국제적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의회 연설에서 이 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고, 국제사회에 꾸준히 지원과 협조를 요청해왔습니다.
최근 참석한 유엔총회에서도 단절의 상징인 DMZ에 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해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sync> 박근혜 대통령 (UN총회 기조연설 / 9월 25일)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은 생명과 평화의 통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 유엔이 앞장서주길 부탁드립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8일에 환경부 주관으로 'DMZ 생물다양성 보존과 동북아시아 지역협력 방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9일에는 DMZ 이원 생태계 서비스 가치평가와 보상체계를 통한 남북환경협력과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 국제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리는 고위급회의에선 각국 대표들이 DMZ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방안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특히 에콰도르와 페루가 콘도르 산맥 평화공원을 만든 사례를 포함해 접경지역의 평화공원 건립 사례들도 공유할 예정으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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