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호수와 산길이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난 충북 괴산호 주변의 산막이 옛길을 추천해드립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사내용]
산간오지 마을로 가는 굽이진 길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괴산호 주변 마을을 연결한 4㎞의 산막이옛길입니다
자연을 그대로 살려 만든 산길은 소나무 숲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김지영 / 서울시 양천구
"자연치화적인 길을 걸어서 상당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구요. 발바닥에 지압이 되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다이어트에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백승찬 / 경기도 김포시
"트레킹도 여러 군데 해봤는데 아마도 여기가 산 쪽으로써 트레킹 하는 걸로 보면 굉장히 좋구요. 여러 사람 추천 많이 해드리고 싶습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댐을 끼고 이어져 산행의 멋을 더해주고 저멀리 호수를 수놓은 유람선의 모습은 한 폭에 그림을 연상케합니다.
이곳 산막이 옛길은 첩첩산중에 가로막혀 산막이 마을로 명명됐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무릉도원 같은 관광지로 전 국민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산막이옛길은 지난해 방문객 14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트레킹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경관의 매력에 외국인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아치밀라아레스 / 필리핀
"아름답고 특별합니다. 30개국을 넘게 여행했지만 이 지역과 같이 아름답고 특별한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환상적인 곳입니다."
옛길을 거닐면서 만나는 출렁다리와 등잔봉 전망대는 산행길을 더 여유롭게 만듭니다.
관광객들은 괴산호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올라 호수의 경관도 즐깁니다.
옛길을 오가면서 만나는 고추 따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과 산지 농산물이 풍성한 직거래 장터는 여행의 또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임각수 군수 / 충북 괴산군
"전 국민의 쉼터 생태와 향수가 살아있는 그러한 쉼터가 필요해서 산막이 길을 만들었는데 어쨌든 전국 최고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괴산은 청결고추와 대학찰옥수수 절임 배추 등 천해에 살아있는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어서 많은 도시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맑은 호수와 속살을 내비친 산에서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산막이 옛길이 힐링의 산책 코스로 관광객의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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