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이색행사를가졌습니다.
부산, 대구 등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겼는데요.
부산 한복데이 행사에만 천여 명이 참여해 한복의 멋을 뽐냈다고 합니다.
신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넓은 광장에 하나둘 모입니다.
곧이어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다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지난 4일 부산 광안리에서 시민들이 함께한 제1회 한복데이 행사입니다.
대학생과 직장인 40여 명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이어가기 위해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진 / 한복데이 기획단장
"가까운 나라 일본을 보면 젊은 친구들이 유카타나 기모노를 입고 축제를 이끌어 나가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에도 20대 청년들이 이렇게 우리 옷을 입고 축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산에서 축제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복데이의 뜻에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가한 시민들은 차음으로 한복을 입은듯한 친구의 모습에 서로를 보며 즐겁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한복을 입은 모습을 추억을 위해 카메라에 담는 모습도 눈에 띱니다.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산을 비롯해 전주, 대구, 울산,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만 천여 명이 넘는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 한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정 / 부산시 연제구
"우리의 옷이잖아요. 이 옷을 명절 말고 그냥 일반적인 날에도 입고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백사장에 마련된 대여소에는 한복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우석 / 경북 구미시
"오래 기다렸는데 못 입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되게 아쉽고 한복 순환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워요."
외국인들도 한복의 멋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바삐 가던 발걸음도 잠시 멈췄습니다.
인터뷰> Mary O'neill 마리아 오닐 /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나는 한복을 사랑합니다. 한복은 내가 가장 즐겨 입는 아름다운 옷들 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습니다."
시민들과 미스코리아가 함께 펼치는 패션쇼도 이어져 한복의 디자인과 색상의 아름다움을 과시했습니다.
한복데이 행사에는 전통 풍물놀이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축제의 흥을 더했습니다.
기성복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
이번 행사는 2~30대들에게 우리 전통의상의 우수성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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