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 꼭 요구되는 능력이 글쓰기인데요.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표현력이나 구성력이 부족해 글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글쓰기 클리닉'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해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대학 한 학생이 교수로부터 1:1 글쓰기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이 대학교가 운영하는 글쓰기 클리닉에 참가 중입니다.
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 대학생은 얼마 전 작성했던 답사기행문의 구성이 적절했는지 지도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남 / 건국대 사학과 2학년
"공모전에 출품한 여행 기행문에 대해 보고서로 작성했는데, 이것에 대한 완성된 글을 가지고 구조가 완전하게 이루어졌는지 여쭤보고 보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현장음> "결론 역시 마치며를 보니까 지금 딱 한 장이에요. 이 방대한 분량에 비해 결론이 너무 적지 않나.."
이 학생은 기행문으로서의 구성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국대 교양교육센터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표현능력, 사고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봄학기부터 '글쓰기 클리닉'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6명의 전담교수가 참여하는 글쓰기 클리닉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1:1 상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터뷰> 윤여은 /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1학년
"제가 국문과라서 계속 제출해야 하는 과제들이 보고서 형식인데, 새내기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고 그런게 있어서 앞으로 해가는 과제에 있어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미리 고치고 싶어서 클리닉을 찾았어요."
인터뷰> 전우형 / 건국대 교양교육센터 교수
"자기가 썼던 글의 중심 내용이 확연하게 드러나려면 문단을 어떻게 다시 조정해야 되고 문장이 다소 복잡하게 이뤄졌으면 그 문장을 또 간명하게 바꾸는 그런 방법들을 공유하는 시간과 공간이 바로 글쓰기 클리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글쓰기 클리닉에서는 이 밖에도 실험 보고서, 자기소개서, 논문, 리포트 등 대학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종류의 글쓰기를 구상 단계에서부터 점검을 받고 지도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만 모두 170여 건의 글쓰기 지도가 이뤄졌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글 쓸 기회는 많아졌지만 긴 호흡의 논리적인 글에 미숙한 대학생들에게 글쓰기 클리닉은 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송해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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