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길거리 예술축제인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길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지난 5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해외초청작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광장 축제를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광장입니다.
이곳 길 한편애서 펼쳐진 풍성한 공연에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밤 정취에 흠뻑 젖었습니다.
무용수들이 손을 잡고 음악의 선율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형을 이룹니다.
서로의 몸이 부딪치고 겹치며 균형과 조화를 이뤄 올라가는 아슬아슬한 인간탑의 조형미가 돋보입니다.
팔, 다리 미세한 근육의 떨림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은 선율의 미묘한 높낮이의에 맞춰 역동적이고도 균제 된 미감을 드러냅니다.
물리적인 한계에 맞서 섬세하고도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 심플스페이습니다.
무용수들의 완벽한 팀워크에 관객들은 박수피며 환호 합니다.
인터뷰> 윤다영 / 경기도 동두천시
"아크로바틱 공연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화려하고 멋있어서 좋았고 제가 이번에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온 게 처음이었는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프랑스 공연 룩 아모로스의 '네 개의 태양'입니다.
공사장처럼 생긴 설치물에 거대한 캔버스가 등장합니다.
캔버스 뒤로 페인트로 그린 그림과 조명에 비친 그림자 연출작품이 선보였습니다.
중앙아페리카 원주민들의 창조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화려한 색감의 그림과 신화적인 판타지를 상징하는 문자이미지가 복선입니다.
뮤지컬 공연에 나선 배우들은 직접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연했습니다.
빗속 공연인데도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인터뷰> 김종석 예술감독/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거리예술 축제입니다. 올해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등 다양한 곳에서 해외의 유명한 거리예술과 국내의 거리예술 공연이 펄쳐집니다."
12회째인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프랑스, 호주 등 6개국 공연팀이 무료로 총 268회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거리예술축제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공간을 즐거움이 가득 찬 공간으로 바꿔주는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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