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당시 축조됐던 우리나라의 마지막 궁궐, 석조전이 5년 간의 복원 공사 끝에 대한제국역사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대한제국의 선포일인 10월 13일, 오늘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되는데요, 최영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1897년 대한제국 선포 직후 설계한 우리나라의 마지막 궁궐, 석조전.
우뚝 솟은 돌기둥은 자주 국가인 대한제국의 당당함을 나타내고, 화려한 장식들은 기품있는 옛 황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때 일제에 의해 미술관이 되기도, 6.25전쟁 당시엔 불에 타 그 모습을 잃기도 했지만 5년 간의 복원 공사 끝에 마침내 축조 당시의 본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던 접견실과 식사를 하던 대식당 등 고종황제를 비롯한 황실이 머물렀던 100여년 전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성희 사무관 /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영친왕이 찍었던 사진이나 당시 발간된 신문 자료,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해외 유사 건물의 사진 등을 이용해서 원형을 연구했습니다."
현장멘트 >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석조전 내부의 생활 양식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양변기나 세면대가 지금과 유사한 모습입니다.
목욕을 하던 현대식 욕조나 온돌 바닥이 아닌 침대도 눈에 띕니다.
근대국가로서의 도약을 꿈꾸던 고종황제의 포부를 담아 이전과는 달리 현대식으로 지은 겁니다.
일부 가구는 실제 황실이 사용하던 것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해오던 것을 그대로 전시했습니다.
이처럼 대한제국의 숨결이 느껴지는 석조전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나 일반에 공개됩니다.
재현된 궁궐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종황제, 영친왕, 덕혜옹주 등 대중에게 익숙한 황실의 실제 사진이 곳곳에 전시돼 흥미를 더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입장인원은 하루 약 300명으로 제한해 인터넷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박물관의 개관은 잊혀져가던 대한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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