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혁명의 역사부터 사상까지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정읍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기문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이해 정읍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로 총 세 부문으로 나뉘어 재조명됐습니다.
동학혁명은 전라도에서 시작해 함경도를 제외한 조선 땅 전역으로 퍼졌던 농민 항쟁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상투머리에 저고리를 입은 이 흉상은 농민 모습이지만 당시의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복원한 것입니다.
지난 95년 7월 일본 홋카이도 대학 표본창고에서 동학당 수괴라는 글씨와 함께 신문지에 쌓인 채 발견된 유골입니다.
인터뷰>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올해가 동학농민 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한국사에서 역사 발전 주체로서 민중이 역사발전 주체로서 등장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민중의 역사발전 주체는 앞으로 우리 민족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학혁명 120년을 맞아 그 사상적인 뿌리에 관한 재조명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발발한 유사혁명과의 비교를 통해 공통점을 짚어보며 동학이 지향했던 지향점을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안진영 / 서울 양천구 신목로
"동학 농민 운동이 어떤 하나의 민주화 운동이었다는 것이 되게 새롭게 다가왔고 우리 많은 선조들이 정말 나라의 백성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시실 갤러리입니다.
평상시에는 닭장이었지만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는 총알을 피하기 위한 방패로 사용한 실제 상황을 보여줍니다.
'참여해 볼까요'에서는 지식과 놀이를 겸한 체험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사발통문은 과연 무엇인지 흥미를 느끼며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병규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
"화해와 상생과 평화 이런 것들을 지향했다는 의미에서 우리가 120주년 되는 지점에서 새롭게 정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멘트>
동학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이후 항일독립운동의 저항정신으로 승화됐고 천도교와 다양한 민족종교의 정신에도 영향을 끼친 첫 민중혁명이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이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남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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