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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에 입대하는 모습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하나의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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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장병을 양성하는 요람인 육군 훈련소의 입영문화제 현장을 이충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951년 충남 논산에 둥지를 튼 육군훈련소.
'정예장병 육성장'으로 명성을 이어온 지난 63년 동안 입영문화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10월 셋째 주 월요일 입영대상자는 천 팔백여 명.
전자현악기 공연팀과 금관악 앙상블 연주가 이어지며 입소 배웅을 나온 8천 명의 가족들도 어느덧 공연에 빠져듭니다.
절도있는 군악대의 모듬북 연주는 물론,전문 공연장에서나 볼 법한 프로그램을 마주하는 사이 가족과의 추억도 깊어갑니다.
허주영 / 훈련소 입소자 아버지
“최근 좋지 않은 일도 있고했는데, 이렇게 즐거운 음악. 공연으로 함께 웃고 헤어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허가람 / 훈련소 입소자
“공연 끝나면 본격적인 훈련이겠지만, 긴장도 많이 풀리고 좋습니다. 훈련 잘 받겠습니다.”
공연무대 옆, 훈련소 정문에서 이어진 길목에선 한 부자.
행여 다칠까, 부족한 것은 없을까.
아낌없이 주기만 하던 부모님은 오늘에서야 장정이 된 아들의 등에 업혀봅니다.
양완석 / 훈련소 입소자 아버지
“업혀보니 좋네요,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네요. 우리 아들 잘해낼 거에요. 아들, 잘 해내길 바란다!”
양태정 / 훈련소 입소자
“마음이 짠합니다. 잘 마치고 돌아올게요.”
군 생활에 대한 막연한 심리적 부담감은 물론, 잠시나마 헤어짐의 순간을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 입영장정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창명 / 병무청장
“문화공연을 보는 부모님은,,, 입영생활을 앞둔 장정들이 보다 유연한 군 생활에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본 공연에 앞서 입영대상자들과 가족들은 사랑의 편지쓰기와 격려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대전·충남 병무청은 돌아갈 가족들에게 충남·논산지역의 관광명소 소개와 함께 기념품도 전달했습니다.
이충현 기자 ktvwin@naver.com
“입영문화제는 입영장정들이 거쳐야 할 21개월 동안의 성공적인 군 생활을 염원하는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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