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면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나 정선아리랑제와 같이 아리랑을 주제로한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우리 민요 아리랑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926년 개봉한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서는 일제치하에 있는 우리 민족의 아픔을 아리랑의 애잔한 가락으로 표현했습니다.
이후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 등의 신민요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장소팔/ '내 강산 좋을시고'(1957)
장소팔 "옛 추억과 옛 고적을 그대로 더듬는 듯 창창한 빨래터에서 아가씨들이 빨래방망이의 장단에 맞춰 부르는 그곳의 명곡인 밀양아리랑에 신바람이 납디다."
아리랑의 고장인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1963년부터 해마다 '밀양아랑제'를 열었습니다.
먼 옛날 억울한 죽음을 당한 밀양 부사의 딸 '아랑'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입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아랑제에서는 아랑 규수 선발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와 함께 아리랑 공연이 펼쳐져 삼삼오오 모인 동네 주민들은 모처럼의 흥을 만끽했습니다.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구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대표팀 '코리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여자단일팀이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환희의 순간에도 아리랑이 울려퍼졌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남과 북이지만 뜨거운 아리랑의 가락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 흩어져있는 해외동포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아리랑 홍보영상(1991)
"이국만리 타향땅에서 꿈에도 그리던 고국산천을 생각하며 둘이 모이건 셋이 모이건 부르는 공통된 노래다. 서로가 서로를 이어주는 한국 사람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노래다."
최근에는 대표 응원곡으로, 월드컵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졌던 아리랑.
이처럼 아리랑은 때로는 우리 민족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때로는 흥겨움을 두배로 만들어주기도 하면서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해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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