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사회보험 차별이 개선되고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전일제와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이 적용됩니다.
계속해서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아이를 출산한 뒤, 다녔던 회사에 시간선택제로 재취업한 오지혜 씨.
7개월의 업무 공백이 있었지만, 10년동안 쌓은 노하우를 살려, 능숙한 솜씨로 매장 관리를 척척 해냅니다.
오지혜 / 시간선택제 일자리 취업자
"다시 일하면서 존재감도 느낄 수 있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
오 씨처럼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이 회사로 복귀한 경우는 전체 70%.
3교대로 매장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근무 만족도도 높고,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경력단절 여성 60여명을 시간제 바리스타로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김세리 대리 / 'ㅅ'커피전문점 인사팀
"재취업을 했을 때, 직원들에게 필요한 훈련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할 지원비가 제공되었음 합니다"
현재 시간제 근로자는 19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명 늘었습니다.
이는 OECD 평균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경력단절 여성과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김유영 기자 / issamoi@korea.kr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공공기관과 민간 차원에서 이들의 처우 개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사회보험 제도가 정비됩니다.
여러 사업장에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에 대해, 개인별 근로시간과 소득을 합산한 방식이 사회보험에 적용됩니다.
퇴직 급여 산정 방식도 개선됩니다.
전일제 근로자가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퇴직할 경우, 근로형태 구간 별로 최종 3개월 평균 임금이 더해지는 방식으로 산정됩니다.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의 전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게, 인센티브의 절반을 월 50만원 한도로 1년간 지원하는 전환장려금과 간접노무비,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016년 부터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전일제와 차별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정부 차원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직 시간제공무원 채용 목표 비율을 매년 1%포인트씩 상향 조정해 오는 2017년까지 국가직과 지방직 시간제 공무원 4천8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영 / 고령사회인력심의관
“앞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시간선택제가 양질의 일자리로 확산되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고용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부처별로 시간선택제로 적합한 직무 20여개를 지정하고, 연말까지 3천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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