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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종목 가운데 이른바 특수종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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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치아와 골볼, 론볼인데요, 이충현 기자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종목은 모두 23개...
이 가운데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도 있습니다.
'보치아'와 '골볼', '론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보치아'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는데 이번 인천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합니다.
가로 6미터, 세로 12.5미터의 바닥에서 진행되는 '보치아'는 275그램에 27센티미터 크기의 양가죽 공을 던지는 게임입니다.
미리 표적이 되는 공을 던져놓고 두 편이 빨강과 파란색의 공을 6개씩 나눠갖고 번갈아 던져 표적에 가까이 남아있는 공의 수로 점수를 얻는 경기입니다.
지난 6년 동안 개인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정호원 선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김한수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폭 9미터, 18미터 길이의 직사각형 실내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골볼'은 3 사람이 한 팀을 이루고, 소리가 나는 1.25킬로그램의 볼을 1.3미터 높이의 상대 팀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후반은 각각 12분으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이기는 경기로 장애등급과 관계없이 동등한 조건으로 눈을 가리고 앞이 불투명한 고글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후 준우승에 머물다가 정상에 서지 못한 만큼, 12년 만의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경기인 '론볼'은 잔디밭 위에서 펼쳐지는 컬링으로도 불리며, 표적구인 '잭'을 먼저 굴려놓고, 다음 공을 표적구에 근접하도록 굴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상황으로, 특수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부산과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 태평양장애인 경기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4개와 3개를 휩쓸며 '론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천 대회에서도 금맥을 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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