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성남 판교의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고 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입니다.
어제 오후 성남 판교의 야외공연장에서 지하주차장의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 가운데 27명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사고 직후 합동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우선 사고대책본부는 피해자의 진료비와 장례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남준 대책본부 대변인은 오전에 있었던 브리핑에서 책임의 유무를 떠나, 지자체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면서 장례비는 1인당 3천만원 한도에서 지급 보증을 하고, 치료비나 보상비는 피해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1:1로 배치해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사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차원의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사고 직후,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이어 오늘 오전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실국장급 간부회의를 열어 피해자 장례 절차, 진료문제,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어제와 오늘, 두 차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수습과 원인규명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합동대책본부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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