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이탈리아 방문기간에 현지 동포들을 만났는데요, 박 대통령의 동포간담회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고, 글로벌 경제위기의 후유증과 안보위기 등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시련을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어려움도 우리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고, 더 크게 전진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을 하루 속히 극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 저는 세계의 수많은 정상들을 만나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ASEM 회의를 통해 더 많은 나라들의 공감대를 확보하고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을 얻어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이탈리아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이탈리아에 살고 계신 여러분을 비롯한 700만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며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보다 확충해서 여러분이 한민족의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성원할 것입니다.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동포지원정책’을 펼치고, 한글과 우리역사·문화교육 등 민족정체성 교육을 국정과제로 정해 적극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도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와 한국학 강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평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오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로마에 개설되는 한국문화원과 세종학교 등을 통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확산하는 노력도 계속 펼쳐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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