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가 오늘(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립니다.
170여개 나라 대표단이 참가하는데요, 먼저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가 오늘(20일) 부산에서 개막해 3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합니다.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3천 50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해, 글로벌 ICT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회의를 개최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해 회의에선 인터넷 공공정책을 비롯해 기후 변화와 환경보호 이슈와 ICT의 역할,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정보격차 해소 등의 의제가 집중 논의됩니다.
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제안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 촉진'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가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보건안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에선 참가자가 없지만, 한국에 입국하기 3주 안에 해당국에 체류하거나 방문한 참가자에 대해선 입국 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역하기로 했습니다.
또 행사장 안에서도 발열감시를 실시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환자 이송과 수송, 격리 병실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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