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는 2천년 전부터 한강 남쪽에서 4백년 동안 번영을 누렸습니다.
발전된 문화를 일본에 전파했을 정도로 번창했던 한성백제의 문화를 체험하는 역사 탐방 축제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유희근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여기 보이는 것들이 옛날에 장터와 주막과 군사들의 막사가 있는 한성백제 마을입니다.
한성백제 문화제는 이 마을을 중심으로 해서 혼불 채화식과 성곽돌기와 거리행렬까지 다채롭게 선보였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 중에 마을에서 하루를 지내는 일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옛날 복장으로 갈아입고 입장하는 것부터 색다른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은 군사훈련장으로 가서 활쏘기부터 시작합니다.
활시위를 당겨서 호랑이를 잡는 쾌감이 넘쳐납니다.
장군 복장으로 갈아입고 장군흉내를 내는가 하면 감옥에 들어가서 나무로 만든 긴 목 칼을 목에 걸고 죄수 노릇도 해봅니다.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쌍륙전을 하면서 머리회전도 시키고 대신과 장군들이 보는 앞에서 왕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동네 마당에서는 탈춤공연을 보면서 박수를 치고 한바탕 떠들썩합니다.
굴렁쇠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자꾸 옆으로만 굴러가 진땀을 흘립니다.
배고프면 주막에서 옛날 돈을 내고 음식을 시켜놓고 가족 잔치를 벌입니다.
드디어 왕과 왕비 대신과 장군들이 입장하면서 동명제가 시작됩니다.
동명제란 고구려 동명왕에게 올리는 제사로서 1년에 네 번 지냅니다.
나라가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태평기원무가 펼쳐집니다.
옛날 의상을 입고 당시의 악기를 울리면서 무희들의 아름다운 춤이 계속됩니다.
고구려와의 전쟁에 승리한 사실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베 짜는 기술을 일본에 전달한 사실도 동명왕과 백성들에게 널리 알립니다.
백제의 성씨 즉 부여씨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예를 올리면서 동명제는 끝납니다.
열네 번째 맞이하는 한성백제 문화제는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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