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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3천 명 달리며 나눔에 동참
등록일 :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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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혜택을 못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국제 어린이 마라톤대회가 서울 상암동에서 열렸습니다.

3천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가한 대회 현장에 박대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청명한 가을, 서울 상암동 평화의 광장입니다.

국제 어린이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6살에서 16살까지 아동과 가족 3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이 행사는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데도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 부족으로 5살 생일을 맞기도 전에 사망하는 전 세계 어린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방송인 박경림씨, 가수 타블로씨도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음악에 맞춰 율동을 따라 하며 가볍게 몸을 풉니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번 대회 참가자들은 한 명당 만 원의 참가비를 냈습니다.

현장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세요"

마침내 힘찬 출발 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힘차게 앞으로 달려갑니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평화의 광장을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4.2195km 구간을 달립니다.

인터뷰> 김승진 /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부장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5세 미만 영유아 아이들이 아직도 전 세계에 600만 명이 넘습니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저희가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미니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과 행복감이 넘칩니다.

참가비 모두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에 참가자들은 더욱 힘을 내 달립니다.

인터뷰> 이서윤 / 서울 은명초 2학년

"제가 완주를 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꼭 잘 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마라톤 코스 1km마다 5살 미만 영유아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망 원인과 예방책을 알기 쉽게 설명한 부스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돼 참가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진서 / 서울 은명초 5학년

"질병을 이겨라라는 줄다리기에서 말라리아 모기들과 같이 줄다리기를 하는데 말라리아를 무찌르자라는 말을 하면서 줄다리기에서 이길 때 즐거웠어요."

국제 어린이 마라톤 대회는 지난 2011년부터 영국, 가나, 아일랜드 등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달리며 나눔에 동참하는 기부형 마라톤 국제 어린이 마라톤 대회.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존귀함과 나눔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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