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에서는 지난 3일부터 국제 재즈축제가 열려 낭만적인 가을밤을 재즈의 선율로 수놓았습니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현장입니다.
11회의 연륜이 말해주듯 이번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은 사흘 동안 25만여 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조영심 / 경기도 남양주시
"우리 딸이 가자고 해서 왔는데 와서 보니 경치도 좋고 사람도 많고 사람구경도 좋네요."
재즈 마니아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캠핑객들이 자라섬에서 연휴를 즐기며 가을밤 재즈의 선율에 흠뻑 취했습니다.
11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메인무대인 재즈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공연장들의 공연을 모두 무료로 펼쳐 다양한 재즈음악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선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Owl 아울 / 미국 / 강원대학교 초빙교수
"라이브음악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이 한국에서의 경험 중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동료들과 함께 와서 주말을 보냈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사흘간 유료 방문객 가운데 5%가 외국인 관광객들인 것으로 나타나 자라섬 재즈축제가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재즈페스티벌은 영국, 쿠바, 노르웨이 등 30개 나라에서 온 정상급 음악인들로 구성된 51개 팀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재즈로 교감을 나눴습니다.
독일 출신의 요하임 쿤은 클래식부터 재즈, 프리아방가르드까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피아니스트입니다.
인터뷰> 박장순 / 충북 청주시
"여기 와서 분위기가 너무 좋고 준비한 와인이랑 같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판타스틱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자라섬은 가을과 재즈, 캠핑과 낭만이 공존하는 곳으로 변모했습니다.
현장멘트>
국내 최대의 재즈 축제인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 11번째인 올해에는 특히 세계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축제의 질적인 향상을 이룬 것이 큰 특징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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