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이들 아파트에서만 자라 흙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복지단체에서 12년째 무료로 펼치고 있는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에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 현장을 신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고사리 같은 아이들 손에서 땅속 깊이 뿌리 내렸던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들은 신비감에 탄성을 지릅니다.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고구마 캐기 현장입니다.
호기심으로 흙을 파낸 뒤 손에 잡히는 고구마를 캐내는 아이들의 얼굴엔 자못 수확 철 농부의 모습을 닮은듯합니다.
고사리 손에 끌려나온 고구마는 어느새 수북이 쌓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먹을거리의 소중함과 자연의 원칙을 일깨우기 위해 무료로 기획된 이 행사는 한 복지단체가 12년째 무료로 펼치고 있습니다.
홍수영 / 천안시 자원복지회 회장
"학생들이 먹기는 먹어도 어떻게 해서 이걸 먹게 만들어졌는지 그것들 조차 어린아이들이 잘 모르는 거예요. 와서 직접 고구마를 캐서 박스에 넣어 가져가서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주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캐낸 고구마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자기 손으로 땅에서 캐낸 고구마를 익혀서 친구들과 떠들며 맛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장기정 / 충남 천안시
"성환에 이런 데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구요. 아이들하고 같이 오니까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청명한 가을날 열린 고구마 캐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흙의 소중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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