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하고 청순한 구절초는 가을에 생각나는 꽃 중에 하난데요.
세종시 영평사에는 구절초가 활짝 피어 가을 관광객을 부르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가을을 담은 노래가 영평사 경내를 감싸고 흐릅니다.
산사에 울리는 가을 선율이 사람들의 마음을 추억 속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김태자 / 대전시 유성구
"산사에서 음악을 들으니까 너무 정겹고 행복한 것 같아요."
영평사 주변은 온통 구절초 꽃밭 꽃향기가 장군산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가 산을 뒤덮고 있는 영평사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찰 창건 당시 주지 스님이 한두 그루 심기 시작한 구절초가 이제는 꽃 동산을 이뤄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인터뷰> 환성 / 영평사 주지스님
"구절초 꽃을 무척 사모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도량 주변에 옮겨 심다 보니까 많아지고 또 와서 감상하는 분들이 참 정말로 편안해하시고 행복해하시고.."
구철초 꽃향기 속에 맛보는 국수 공양은 축제 기간에 단연 인깁니다.
점심 국수 공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사찰 주변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산사의 돌계단도 장독대도 어느새 상으로 변합니다.
인터뷰> 정영미 / 대전시 중구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요. 너무 맛있었고 구절초도 너무 예쁘고 여기 장독에서 먹는 것도 운치가 너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을꽃 향기 속에 펼쳐지는 구절차 시음, 단청, 서예전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도 축제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영평사 구절초 축제는 올해로 15회째 축제 기간에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사찰의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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