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매년 10월 15일은 흰지팡이의 날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는 희망 나눔을 통해 시각 장애인의 창업 또는 취업을 지원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흰 지팡이에 의지하거나 맹인견의 안내를 받는 시각장애인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자활의 의지가 역역합니다.
희망 나눔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시각 장애인 가수들의 멋진 공연에 박수가 이어집니다.
우리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합창 속에는 비록 눈으로는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짙은 호소가 깔려있습니다.
점자를 더듬거나 소리책을 통해 공부에 정진한 끝에 일반인들도 버거운 창업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거나 당당하게 중학교 행정공무원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인터뷰> 선명지 (시각장애 1급) / 여성창업공모전 대상수상
"제가 써보고 확인했던 장애인용품이나 반려견들 관련 용품을 추천했을 때 좋아하시는 지인들의 모습이 저를 기쁘게 했고 그것들을 사업으로.."
희망 나눔 스토리에 참여한 이들은 비록 앞이 안 보이지만 흰 지팡이의 정신으로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KT는 150명의 IT전문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자체 개발한 소리책 지원은 물론 이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복지타운에 IT 교육센터를 개설해 IT를 이용한 정보 격차 해소와 직업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주 / KT CSV센터장 상무
"시각 장애인들에게 무엇을 해 주면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책을 읽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소리책을 전달하고.."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 수는 대략 15만 명 정도 하지만 공무원이나 회사원 등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정부나 업체 그리고 사회의 편견이 이들의 안정적인 직업선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용찬 /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IT 기술이 접목돼 가지고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는 그런 좀 더 프로그램이고 서비스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되지 않느냐.."
시각장애인들의 안정된 일자리 진출은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희망 나눔운동이 확산 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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