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가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치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방사로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모두 34마리가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 중턱입니다.
운반 상자 안 새끼 반달가슴곰이 조심스럽게 문 밖으로 나옵니다.
낯선 주변을 경계하는 듯 잠시 동안 이리 저리 둘러보더니 깊은 산 속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번에 방사된 새끼 반달가슴곰은 모두 3마리.
지난 1월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났습니다.
한 마리는 어미 곰이 양육을 포기했고, 나머지 두 마리는 지난 7월 먹이를 찾으러 대피소로 내려 온 어미곰과 함께 포획되면서 종복원기술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끼 반달가슴곰은 야생과 비슷한 자연적응 훈련장에서 먹이 찾기와 나무타기 등 생존 교육을 모두 마치고 3개월 만에 지리산에 다시 방사됐습니다.
특히, 이번 방사에도 자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연방사 훈련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인터뷰>이배근 부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이번에 방사한 개체는 올해 1월에 출산한 개체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양육을 통해서 재활훈련을 거치고 자연에 방사한 개체들입니다."
이번 방사로 지리산에는 모두 3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을 50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곰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등산객들은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야간산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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