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건강관리 실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담배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를 즐기지만 운동이나 아침식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의 흡연율이 10년 전과 비교해 거의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05년 14.3%였던 남학생 흡연율은 올해 1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2.2%였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율도 높아져,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24.5%로 나타났습니다.
고3 남학생 4명 중 1명은 흡연을 한다는 결과입니다.
흡연을 시작한 배경으로는 호기심이 가장 많았고, 친구의 권유, 스트레스 해소, 선배·형제·자매의 권유 등이 꼽혀,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는 친구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부모나 형제.자매,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청소년 흡연율이 각각 1.3배, 3배, 25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겨먹는 먹는 식습관과 운동은 소홀히 하는 생활습관도 여전했습니다.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거른다고 답했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은 15.6%,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도 26%에 달했습니다.
반면 하루 1시간씩 일주일에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학생은 13.8%에 불과해,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운동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청소년 37%, 즉 5명 중 2명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호소했고, 26.7%, 5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절망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학교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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