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탄절 전 정등 문제로 남북이 신경전을 벌였던 애기봉 등탐이 43년만에 철거됐습니다.
군은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매년 성탄절 전 점등식을 가지고 최전방 지역을 밝혔던 애기봉 등탑.
김포지역 해병대 2시단 구역 애기봉 등탑이 위치했던 자리엔 철골 구조물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각급 부대의 대형 시설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애기봉 등탑이 D급 판정을 받아 군이 안전상의 이유로 설치 43년 만에 철거한 겁니다.
한노수 중령/해병대 2사단 정훈공보실장
"지난해 연말 안전진단 결과 안전 유해요소로 판정받았고 그동안 행정적인 절차를 통해 조율한 후에 지난 15일과 16일 사이에 철거했습니다. 이곳 애기봉은 안보관광지다 보니 국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철거했습니다"
등탑이 위치했던 곳에서 북한과의 거리는 불과 3km.
북한 주민이 활동하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애기봉 등탑이 북한 지역에서도 관측돼 그동안 북한은 대북 선전시설이라며 애기봉 등탑 점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0년엔 포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등탑 점등은 지난 2004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재개된 바 있습니다.
등탑 점등을 두고 남북이 신경전을 벌였던 만큼 일각에선 이번 등탑 철거가 최근 남북관계를 고려한 조치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군은 등탑이 있던 자리 일대에 평화 안보 공원을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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