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초 남북이 합의한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북측의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이 제안한 오는 30일 만남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다음 달 초에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여러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고위급 접촉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월 4일 방남한 북측 실세 3인방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내려온 사람들로 고위급 접촉에 대한 합의는 북한 최고 수뇌의 승인을 받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오솔길 냈으니 대통로를 열자"는 얘기를 했고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남북관계를 풀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며 고위급 접촉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차 고위급 접촉이 열리게 될 경우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서로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얘기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동안 진행되는 회담으로는 부족하고 아마 몇 차례 더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만큼 현재 남북 간 쌓여있는 현안과 입장이 많고 불신을 덜 수 있는 작업도 간단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우리측이 제안한 이달 30일 개최에 대해 북측이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30일이 아니더라도 11월 초에는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낼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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