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7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공공부문 정상화 차원에서 부채가 많은 지방공기업의 부채를 낮추고,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말 기준, 지방공기업 부채는 모두 73조 9천억 원.
이 가운데 부채중점관리 대상인 지방공기업 26개사의 부채는 51조 4천억 원으로, 전체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SH공사가 18조 3천억 원으로 부채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서울메트로, 강원도개발공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공기업의 이러한 과도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중점관리 공기업의 부채를 2017년 말까지 11조8천억 원 줄인다는 겁니다.
김주이 과장 / 안전행정부 공기업과
“공공부문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방공기업의 과다부채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안행부는 올해 초 부채비율 200퍼센트 이상 또는 부채규모 1천억원 이상 26개 지방공기업을 부채중점관리 기업으로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지방공기업이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퍼센트 이하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계획안에는 사업구조 조정과 토지, 주택 분양 활성화, 원가절감과 수익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개발공사는 적자를 낳고 있는 알펜시아타운을 2017년까지 매각해 부채감축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메트로는 도시철도공사와의 물품공동구매 등을 통해 연간 112억 원의 예산 절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이번 계획의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하고, 지방자치단체 책임 하에 지방공기업의 통합부채가 관리되도록 온라인 상에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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