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한글을 주제로 조성한 의왕시 갈미한글공원 인데요.
박길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공원 한가운데 한글 자음을 본따 만든 조형물 '어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드럽게 깍인 돌은 걸터앉을 수도 있는 의자.
시민들은 한글과 친구가 됩니다.
또 다른 한글 조형물 "나랏말씀" 한글의 자음 열네 자로 모음의 기본원리인 하늘 땅 사람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갈미공원에 세워진 한글 조형물은 11개 전통 문양과 한글의 자모를 형상화해 한글의 과학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한글 작품을 보면서 우리글의 우수성을 새삼 깨닫습니다.
인터뷰> 조인숙/ 경기도 안산시
"세종대왕님을 알게 되어서요. 한글에 대한 의미도 알고 한글에 ㄱ, ㄴ, ㄷ도 알게 하기위해서 보여주러 왔습니다."
시민들은 한글 조형물 속에서 자신만의 서체를 뽐내보고 한글무늬를 찍어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큰 붓이 쓸어 지난 자리에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는 글씨는 한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임을 일깨웁니다.
인터뷰> 이윤정/경기도 시흥시
"요즘에 아이들 욕설도 많이 쓰고 한글을 많이 변형시켜서 쓰다 보니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좀 더 재미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서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한글을 주제로 만든 공원은 이곳이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의왕은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 묘역이 위치해 있고 한글학자 이희승 박사의 출생지여서 갈미한글공원이 갖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태승 /'아리수' 공연 기획자
"이곳 의왕시에서 출생하신 한글학자 이희승 박사님을 기리기 위한 한글공원에서 여러분들과 체험행사 문화공연을 나누기 위한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의왕시는 한글 특화된 공원에서 한글과 관련된 문화 예술 행사도 열어 한글 공원의 의미를 널리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한글의 조형미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가치 있는 문화유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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