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힘썼던 40, 50대 주부들이 소비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젊은 감각으로 살아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이들을 이른바 '루비족'이라고 부르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분당 주택가 한 카페입니다.
고객 대부분이 4, 50대 중년 여성들입니다.
세련된 화장, 캐주얼한 옷맵시와 액세서리로 언뜻 보기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미경 / 경기도 성남시
"친구들이랑 자주 나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 계획도 세우는 편이에요."
인생을 즐기려는 중장년 여성들의 새로운 모습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심의 여행보다 동창 등과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에 도전하는 이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인터뷰> 채현근(51)/경기도 이천시
"저희들은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구요. 남편이랑 자식들을 다 두고 저희끼리 홀가분하게 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너무 기쁘고 지금 너무 기분도 설레고 되게 행복해요."
최근 텔레비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꽃 누나 열풍도 이들의 자유여행 도전에 한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 과장
"최근에는 호텔 패키지나 현지 투어와 같은 자유 여행이 증가하고 있구요. 저희도 이에 맞는 여성들 맞춤형 마케팅을 좀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같이 시간과 여유, 경제력까지 갖추고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고 나이보다 젊게 사는 40, 50대 여성을 '루비족' 또는 '골드퀸'이라고 부릅니다.
루비족들은 비용절감이나 싼 것보다는 비용에 걸맞는 즐거움과 가치를 더 중요시 한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설명입니다.
현장멘트> 홍희정 국민기자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즐기는 4, 50대 중장년층 여성.
이른바 루비족이 점차 늘면서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패션과 여행, 외식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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