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개화사상가인 구당 유길준 선생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고려대 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 최초의 개화사상가인 구당 유길준 선생의 철학과 인간적인 면모를 엿 볼 수 있는 특별전의 주제는 세계를 들어 민족을 깨우다 입니다.
유길준의 여정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일본을 거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20개의 도시를 누빈 2년 5개월에 걸친 여정을 보여줍니다.
개회기 사상가인 유길준은 이같이 발로 뛰면서 서양식 근대문화의 장단점을 파악하고자 노력한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유길준이 소지했던 책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적혀있는 영문 편지도 전시됐습니다.
유길준이 미국에서 돌아와 집필한 '서유견문'입니다.
유길준은 서양 각국의 지리와 역사, 풍속을 답사 자료와 탁월한 혜안으로 서술했습니다.
국한문혼용체를 최초로 사용한 사료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갑오개혁의 사상적 배경이 된 이 책은 계몽사상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터뷰> 박유민 학예사/ 고려대학교 박물관
"올해는 구당 유길준 선생이 서거하신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976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서 구당 유길준 선생의 유족께서 저희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많은 유물과 유품들을 기증해주셨습니다."
유길준이 30여 년간 국어문법을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인 대한문전입니다.
유길준은 국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노동자에게도 교육을 베풀었습니다.
대한문전과 함께 전시된 노동야학독본은 노동자의 의식을 일깨우려는 목적으로 출간했습니다.
인터뷰> 최우석 / 경기도 부천시
"격동기를 살았던 사람의 삶을 느낄 수 있고 거기에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 나가야되고 또 노력해야 되는 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전시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유길준의 관복과 필기구,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유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올해 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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