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개최를 기념해 장애의 역경을 딛고 그려낸 작품 전시회가 열려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장애 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다양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자폐성 장애 아티스트의 작품입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그려낸 건축물에 작가의 혼이 담겨져있습니다.
장애인 화가가 그린 호랑이 만화입니다.
작가의 아이들은 불편한 몸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느낍니다.
인터뷰> 최남숙 - 장애인 화가
"팔이 지금 요정도 밖에 안 구부려지거든요. 그래서 그냥 책상에다 놓고 그리기 때문에 그림을 계속 돌려가면서 그려요. 그러니까 이렇게 움직이는 이 범위 안에서만 그래도 돌려가면서 움직이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미술 전시회에는 손으로 입으로 발로 희망의 빛을 그린 아시아 6개 나라 작가의 작품 14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땀과 열정이 녹아든 그들의 작품은 감동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이다은 / 인천여자상업고
"장애인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그림 그리는 모습이 딱 보기만 해도 나타나서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인천 종합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장애인 체험을 비롯한 장애인 그림전시 등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농구대 앞에 줄 서 있습니다.
아이들도 아빠도 휠체어를 타고 농구볼을 던져 보지만 마음대로 잘되질 않습니다.
서서 공을 던지면 힘차게 나르는 농구볼이 앉기만 하면 힘이 없어집니다.
인터뷰> 강동화 / 인천시 계양구
"장애 휠체어를 타고 하니까요. 서서 할 때보다 더 힘들구요. 이런 (슛) 감각이나 그런게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장애인 경기종목으로 인기 있는 론볼놀입니다.
작은 볼은 잘 될 줄 알았는데 역시 생각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험으로 느껴봅니다.
인터뷰> 유덕진 문화담당/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장애데 대한 인식이 좀 부족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장애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좀 각인시키고 체험을 함으로서 장애에 대한 애러를 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장애 문화 체험 한켠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버블쇼를 즐기고 먹을거리를 나눕니다.
봉사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장애인들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 되고 서로를 이해하는 장입니다.
인천 아시아 장애인 경기대회는 경기는 물론이고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그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