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구청, 대학이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숲속 인문학축제를 열었습니다.
도심 속 숲에서 강의도 듣고 공연도 즐기는 '더불어 숲 축제'를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더불어 숲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구로구 푸른 수목원입니다.
축제는 지혜, 공감, 기억, 감성의 숲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작년 구로구청과 성공회대가 함께 주최했던 더불어 숲 축제는 올해에는 주민추진단이 합세해 민, 관, 학이 손잡고 추진하는 첫 번째 축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장주원/ 더불어 숲 축제 총괄기획자
"이런 좋은 자연공간 속에서 서로 성찰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노래 듣고 하면서 서로 이제 좀 우리가 하나로 더불어 가는 숲이 돼보자 해서 진행되는 축제구요."
지혜의 숲에서는 <열일곱 살의 털> 저자 김해원 작가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김해원 작가는 평소 부모들이 궁금해했던 청소년의 심리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류춘옥(42)/ 서울 구로구 광남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인데 나의 부모보다 내가 더 나쁜 부모가 되어있지 않는가 하는 그 부분이 저에게 되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공감의 숲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짝을 이뤄 자연 속에서 움직이며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다가가기, 가까워지기, 마주 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고무정(22)/ 경기도 고양시
"개인적으론 이 친구가 저한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있고 큰 의지가 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의 숲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도마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숲 속에서 울려 퍼지는 잔잔한 음악 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적셨습니다.
연인, 가족, 친구 등에게 편지를 써 유리병에 담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유리병은 1년 뒤 다음 더불어 숲 축제 때 개방됩니다.
이번 더불어 숲 축제는 민·관·학이 함께 주최한 첫 번째 인문학 축제라는 점에 의미가 있지만 주민들이 기획과 섭외, 진행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삶의 의미를 찾는 더불어 숲 축제는 앞으로도 1년에 한 번 푸른 수목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이 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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