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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선인장들이 알록달록 화려한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고양시 라페스타 거리에서 신품종 선인장과 다육식물 축제를 열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화려한 선인장 꽃이 도심의 가을빛과 조화을 이룹니다.

온실에서만 분단장하던 선인장들이 가을 정취를 못 이겨 도심으로 외출을 한 것입니다.

거리를 수놓은 선인장은 무려 만여 그루.

수줍은 듯 작은 미소로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국의 선진농업기술을 배우러 왔던 중국의 허베이성 공무원들도 선인장 나들이 관람에 여념이 없습니다.

무심코 지나던 시민들도 소담스런 선인장 꽃의 초대에 신기한 듯 절로 발길을 멈춥니다.

인터뷰> 홍선호 /서울 용산구 원효로

"여러 가지를 보니까는 관심이 생기네요. 아이들도 좋아 하니까.."

곤충관의 철을 잊은 나비들도 선인장 꽃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인테리어관에는 베란다를 꾸밀 선인장 미니정원과 벽면장식용 다육식물들이 가을을 맞아 집안분위기를 바꾸려는 주부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인터뷰> 김선화 / 경기도 파주시

"저도 키운다고 키워 봤는데 저렇게 크게 못 키우고 꽃을 아직 못 피워 봤어요."

우리나라의 선인장 재배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통째로 수출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재홍 (농업연구사, 농학박사) /경기도 농업기술원 선인장 연구소

"양액 등을 위주로 해서 쉽고 편하게 재배 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인장 개발은 이렇게 삼각주선인장에 비모란을 접목하는 단계를 벗어나 다육식물을 개량하는 단계로 발전했습니다.

따라서 수출 대상 국가도 확대되고 수출품목도 접목 비모란에서 다육식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중(고덕원예무역 대표) / 경기도 고양시

"러시아나 아니면 남미 쪽 중동시장을 저희가 노리고 있습니다."

선인장 농가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400만 달러였던 수출 규모는 올해는 57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다육식물까지 합치면 전체 수출액은 7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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