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트집잡아 계속해서 남북고위급 접촉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측이 30일로 제안한 고위급접촉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국방위원회 서기실 명의의 전통문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지난 25일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는 무산됐지만 우리 당국이 당일 저녁시간을 이용한 전단 살포를 강행하도록 방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고위급 접촉이 이런 분위기에서 이뤄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차 고위급접촉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습니다.
오는 30일 고위급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북측은 대북전단 살포를 트집잡아 2주가 넘도록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민간단체들의 전단 살포와 관련해 법적 근거 없이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도 함께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이미 남북이 합의한 대화의 전제조건처럼 내세우거나 도발의 빌미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북측을 압박했습니다.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우리의 헌법상 가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북한이 이를 고위급 접촉의 성사 여부에 영향을 주는 그러한 빌미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우리가 보낸 전통문에 대한 북한의 입장표명을 기다리겠다면서 추가적인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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