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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내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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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국체전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산실 역할을 해왔는데요, 김유영 기자가 과거 전국체전 모습을 되돌아 봤습니다.
[기사내용]
해마다 가을이면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시작은 1920년 치러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였습니다.
이후 야구.축구.육상 등 단일 종목별로 경기가 열리다, 1929년 최초의 종합대회가 열립니다.
1938년 조선체육회가 일본인 체육단체와 통합되면서 18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회 개최가 중단되기도 했는데, 이후 1945년 광복과 함께 자유해방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로 다시 치러졌습니다.
대회를 알리는 성화 봉송은 1955년에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 최종 주자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가 나섰습니다.
대한뉴스(1959년)
“선수들의 입장에 이어서 멀리 강화도 마니산에서 운반된 성화가 마라톤 선수에 의해서 다시 성화대에 공개되자 성대한 개회식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체육대회로 정식 명칭을 바꾼 1948년 치러진 제29회 대회.
이때부터는 종전의 자유참가제가 아닌 시, 도대항제가 정착됐습니다.
당시 대회에서는 서울과 경기, 전라남도가 종합순위 1,2,3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성대한 축포와 함께 개막식을 위한 화려한 마스게임을 선보였던 47회 전국체전.
각.도 대표와 해외교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포환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야구장의 조명 시설이 완비돼 밤에도 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회에서는 올림픽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국제경기방식을 채택해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기록에서는 양궁 등의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경기 수준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세계스포츠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스포츠.
전국체전은 긴 역사가 보여주듯, 국내스포츠 산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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