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제51회 저축의 날입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옛날에는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은 저축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주부들이 은행창구에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저축의 날을 맞아 은행에 돈을 맡기기 위해섭니다.
아이들도 저금통에 저축하는 습관을 어릴때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당시 저축의 날은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자를 포상할 만큼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64년)
"재무부에서는 이번 3월 한 달 동안을 저축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일반 국민들의 저축능력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듬해인 1965년에는 금리 현실화가 도입됩니다.
사채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검은 자금을 금융기관에 집중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때 금리체계가 조정됐는데 예금자들은 이익을 보장받고, 정부는 저축된 자금으로 산업화에 나서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1970년도에는 소액채권이 발행됩니다.
주택산업 등 국가 중요 산업의 재원으로 우리나라 경제건설에 기여했습니다.
정부도 28% 고금리를 보장하고 저축 목표액을 2천 2백억 원으로 정해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씽크>남덕우 / 당시 재무부장관
“여러분들의 생활안정화를 위해서 어느 때 보다도 저축이 중요한 해입니다."
1978년에는 범국민저축생활 촉진대회가 열립니다.
한국주택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과 사회단체들도 나서 대대적인 저축생활화 운동을 펼쳤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저축 장려에도 불구하고 1989년에는 저축률이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저축제도도 국민들의 입맛에 맞게 다양해 졌지만, 과거 국민들이 한푼 두푼 모은 저축은 우리 경제 성장의 초석이 됐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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