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국과수의 1차 감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부실시공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의 원인은 일부 부적절한 시공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국과수의 1차 감정결과 구조물을 지지대와 연결하는 앵커볼트의 미고정과 용접 불량 등 일부 부실시공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열 /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하중에 의해 굽힘 변형이 나타나..일부 부적합한 시공 형태가 나타났다.."
환풍구를 세로로 지탱하고 있던 두개의 기둥 가운데 하나가 사람들의 하중에 의해 꺾이면서 이와 맞닿아 있던 가로 기둥의 용접부분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세로 기둥은 일체형으로 시공됐지만 가로 기둥은 짧은 기둥 3개를 용접으로 이어붙인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이 기둥끼리의 용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전체 환풍구 덮개를 지탱하는 L자형 테두리 받침대 중 한쪽이 콘크리트 구조물과 결합하니 덮개를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틈이 벌어졌고, 볼트 40개 가운데 11개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채 대강 용접된 겁니다.
틈이 벌어지지 않았던 다른 쪽 테두리 받침대는 붕괴사고 이후에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제대로만 결합됐다면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 실시된 추락 시뮬레이션 실험 결과와 구조물이 견딜 수 있는 하중 등에 대한 구조해석 결과는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영은 기자 / michelle89@korea.kr
경찰은 국과수 감정결과 부실 시공에 관계된 기존 참고인 가운데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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