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생소한데요, 바다직박구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텃새로만 알려졌던 바다직박구리가 철새들처럼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8월 바다직바구리에게 흑산도에서 가락지를 끼워 날려보냈습니다.
이동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한 달 여만인 지난달 이 바다직박구리가 타이완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장소는 흑산도와 1천 100km 떨어진 타이완 신베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서식하는 바다직바구리가 타이완에서 발견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동안 텃새로 알려진 바다 직박구리가 겨울에는 따뜻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권영수 센터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지난 8월 흑산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바다직박구리가 34일 만에 1100km 떨어진 대만에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텃세로 알려진 바다직박구리의 일부가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고 따뜻한 대만에서 월동을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결과가 되겠습니다."
바다 직박구리는 몸길이 25cm에 파란색과 갈색 잿빛을 띄고 있습니다.
주로 우리나라 해안가나 내륙 바위절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철새들의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흑산도에서 4만 6천 마리의 새들에게 가락지를 부착했습니다.
지난 2008년 대만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10년 일본, 그리고 이번까지 모두 3번째입니다.
인터뷰>조숙영 연구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2005년도 이후부터 이곳 흑산도에서 4만 6천여개체의 새들에게 가락지를 부착해서 날려 보냈었습니다. 이중 국외에서 발견된 것은 3마리 였었구요.”
가락지 부착조사는 재발견 확률이 매우 낮지만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법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처럼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가락지 조사방법을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방침입니다.
KTV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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