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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품바축제 33만 명 운집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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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품바'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이 '품바'를 소재로 지역축제를 성공시킨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충북 음성의 품바축제인데요.

박세정 국민기자가 축제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품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북 음성 설성공원입니다.

공원 잔디밭에는 면 단위로 품바 움막을 짓느라 분주합니다.

톱과 망치 소리,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떠들썩합니다.

오래 묵은 옷장과 단지, 바가지 볏짚 등 움막을 장식하는 소품도 다양합니다.

움막이 완성되자 얼굴과 몸을 품바로 변장하고 춤과 노래로 관객들을 유혹합니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품바 공연은 걸쭉한 입담과 재치, 우수꽝스런 동작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우리의 토속적 민속공연입니다.

인터뷰> 최웅재(48) / '사랑 실은 각설이 공연단' 단장

"남한테 행복을 주니까 너무 기뻐요. 우리도 힘이 나고 웃음을 주니까 우리도 이제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행복해 진다고 많이 우울증을 고친다 하고 그러다 보니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품바를 하는 게 저는 행복합니다."

품바들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춤 동작과 익살스런 표정에 관객들의 웃음은 그칠 줄 모릅니다.

퓨전 품바도 눈길을 끕니다.

고은 색 한복을 기워입고 우스꽝스러운 얼굴 분장을 한 다섯 자매의 품바가 품바타령을 구성지게 부릅니다.

인터뷰> 이석문 /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

"사랑과 나눔이 궁핍한 시대에 진정으로 사랑이 무엇이고 우리들의 애환이 무엇인지 소화해 보자고 마련한 축제가 바로 품바축제입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은 음성품바축제에는 이 밖에도 사랑의 동전 던지기, 떡메치기, 승마체험, 6070 추억의 거리,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행사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민희 (46)/ 충북 진천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고 체험도 하나하나 해가고 있는데요. 즐겁게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유니세프 기금으로 쓰입니다.

인터뷰> 이필용 / 충북 음성 군수

"사랑과 나눔의 이런 정신이 우리가 모두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 나가서 세계적으로 확산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흘 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인파인 33만 명이 찾았고 주민 2천 5백여 명이 축제 도우미 활동을 폈습니다.

'사랑과 나눔'이라는 주제를 잘 살려낸 음성품바축제.

비슷비슷한 성격의 축제로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지방축제가 많은 요즘, 음성품바축제는 지방축제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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