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한 다자안보협의체인 '서울안보대화'가 열렸습니다.
내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엔 24개국과 3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해 한반도 문제 등 역내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서울안보대화'가 개최됐습니다.
서울안보대화는 역내 안보 협력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할 수 있도록 우리 국방부 주관으로 지난 2012년 창설된 다자안보협의체입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남북 분단 상황에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홍원 국무총리
"북한은 우리의 대화 의지에 대한 믿음을 갖고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남북 간의 대화와 교류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역내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민구 국방장관
"경제든 안보든 역내의 어떠한 문제도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책임도 함께 공유해야만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이 가능합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선 알렉산더 버시바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차장이 참석해 유럽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버시바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차장 "나토 회원국은 한 회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모든 국가가 공격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원칙 덕분에 긴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 독일 통일의 주역인 요르크 쉔봄 전 독일 국방차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주변국과의 협력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요르크 쉐봄/전 독일 국방차관
"북한 주민을 자극해서는 안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통일을 원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주변국의 도움을 통한 통일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통일에 대해 일부 국가가 군사적 위협으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통일한국도 주변국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중국 등과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엔 아태지역 24개국과 3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해 한반도 등 역내 안보문제 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사이버 위협 대규모 재난 등 초국가적인 안보위협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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