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아침 식사는 건강과 집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간단한 식사와 함께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중학교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에서 토스트를 굽고 과일과 음료를 준비합니다.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한 식사입니다.
갓 구어낸 빵을 학생들이 나눠 먹습니다.
인터뷰> 김OO / 서울 중랑중학교 2학년
"아침에 빵 먹으니까 지각도 안하고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아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상담교사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도 진행합니다.
학생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굿모닝케어'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48명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아침 등교 시간에는 지각이 줄었고 무단결석을 하던 학생들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박성주 교장 / 중랑중학교
"아침을 먹으니까 학생들이 배도 덜 고프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것도 굉장히 많이 감소가 됐어요. 성적이 훨씬 향상된 학생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이들 학생들은 집중 상담을 통한 배려와 사랑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현장음> "자 약속~ 지각 안 하고 이번 중간고사도 파이팅~"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밝아진 모습의 학생들을 보는 교사도 보람도 큽니다.
인터뷰> 강인숙 교사 / 중랑중학교 상담복지부장
"어떤 아이는 '행복해요'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할 때 '나도 너를 보면 행복하다'고 얘기하거든요. 성적의 변화가 아니고 아이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그런 느낌의 소통의 장이 '빵'으로 된 것 같아요."
단순한 '빵'을 넘어 선생님들의 '사랑'을 전하는 굿모닝케어.
건강도 챙기고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복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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