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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접촉이 결국 북한의 대북전단 트집으로 무산됐습니다.

정부는 거듭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대화의 문은 열어 놓고 있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의 트집으로 2차 남북고위급접촉이 무산됐지만 북측은 여전히 대북전단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설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자신들에 대한 '인권모략' 이라는 주장을 펴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고위급접촉 무산에 거듭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이 전단살포를 문제 삼아 대화를 중단하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고 납득이 안 간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다만 남쪽에서도 국민 안전이나 갈등이 문제되는 데 대해선 적절한 조치로 막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당장 대화는 이뤄질 수 없겠지만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입장이라며, 북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면 대화가 재개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내일(4일) 주요국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고위급 접촉 무산 등 최근 남북관계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대사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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