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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지방 유학생들에게 주거 문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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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반값기숙사가 최근 서울 홍제동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안태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올해 3학년인 지방출신 대학생 유씨는 매학기 마다 주거문제로 고민해왔습니다.
하지만 유씨의 고민은 이번 가을학기부터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홍제동 대학생 행복 연합 기숙사에 입주했기 때문입니다.
유 씨를 기쁘게 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숙사비가 한 달에 채 20만 원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는 월 34만 원 일반사립대 민자 기숙사의 40% 수준입니다.
유지호 / 상명대 의류학과 3학년
"매학기 마다 방을 구하러 다니는 것과 자취를 하며 드는 비용들이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반값기숙사인 행복 기숙사에 들어오게 되면서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세워진 이 기숙사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 서대문구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유지헌 행복기숙사 관장 / 상명대 교수
"행복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의 열악한 거주환경을 도와주기 위해서 건립이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일반 사립대학이나 원룸 시스템보다는 반값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문을 연 홍제동 행복기숙사는 연 면적 7천 811평방 미터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516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2인실의 경우 기숙사비는 월 24만 원, 4인실은 월 18만 원입니다.
입주 시 대학추천과 지원까지 있을 경우 5만 원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홍제동 행복기숙사에는 체력단련실과 세탁 다림실, 매점, 식당 등의 편의시설까지 잘 갖쳐줘 있습니다.
나선명 / 명지전문대 행정학과 1학년
"세탁실과 헬스장 같은 편의시설도 좋지만 집밥 같은 식당 밥이 맛있어서 저도 많이 이용하고 있고 기숙사 생활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 밖에도 입주 생들은 서대문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학습지도를 해주고 기숙사 내 식당, 세미나실 등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
오미희 / 상명대 지리학과 1학년
"룸메이트들도 멘토링을 많이 하고 있고 기숙사도 멘토링을 하자는 분위기였거든요. 저도 그래서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멘티도 동생 같고 더 챙겨주고 싶고 보람찬 것 같아요."
반값기숙사인 홍제동 행복기숙사는 지방출신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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