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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국화축제가 창원 마산항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국화꽃 한줄기에 1천5백송이가 넘는 다륜대작도 선보였는데 이 국화는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창원 마산항 바닷가에 거대한 꽃 대궐이 차려졌습니다.
국화로 만든 인어상과 공룡을 비롯한 온갖 동물의 형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국화 탱크와 마차도 등장했습니다.
높이 4.6m, 길이 26m의 꽃 담장도 이채롭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꽃들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병오 / 경남 창원시
"상업 국화 축제를 제일 먼저 시도한 도시라는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 때마다 해마다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마산가고파축제의 백미는 단연 한줄기 국화에 1천500송이의 꽃을 피운 다륜대작입니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1천315송이의 다륜대작이 기네스 세계기록을 인정받은 이래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1천420송이보다 80여 송이가 더 많은 1천507송이로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여러 개의 다륜대작을 모아 장식한 7천200송이의 꽃탑도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화산업홍보관과 화훼 장식관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박상석 / 창원시 문화관광과
"올해는 정부에서 제정한 우수축제로 지정돼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일 꽃으로 최대 꽃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산은 국내 최초로 국화를 상업 재배한 곳으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국화화훼산업의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1972년 국화를 처음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4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배상근 /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장
"마산의 국화(재배환경)는 토양과 일조가 좋습니다. 그래서 국화를 세계에서 알아줄 정도로 색깔이 잘 나오고 잎도 아름답게 꽃은 꽃답게 출하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7개의 테마를 주제로 국화 10만여 점과 국화로 만든 모형작품 3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이곳 축제장에는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이처럼 창원 마산의 명물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창원은 이제 국화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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