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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부산에서 개막한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회의가 오늘 3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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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ICT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세계 170여개국 정부대표단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4 ITU 전권회의.
약 3주간 이어진 회의기간에 우리나라는 ICT 인프라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ITU 15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회의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 냈습니다.
먼저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의 ITU 표준화총국장 당선은 이번 전권회의에서 이룬 최대 성과로 꼽힙니다.
표준화총국장은 ICT 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이재섭 연구위원의 당선으로 우리나라는 ICT 세계표준을 주도하는 글로벌 ICT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ITU 이사국 7선에 성공하는 쾌거도 거뒀습니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ITU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9년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출한 이래 7회 연속으로 ITU 이사국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제안한 ICT융합과 사물인터넷 촉진 의제도 회원국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돼, 50개국 ICT 수장들이 발표한 '부산 선언문'에 포함됐습니다.
이상학 /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이제는 전세계가 사물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 촉진, 표준화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주류가 되는 시대가 더욱더 빨리 올 것이고 우리나라 산업과 기술발전, 그리고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최 도시인 부산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부산 벡스코 등의 회의 환경과 끊김이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첨단 ICT 인프라는 부산이 첨단 ICT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전권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ITU 대학과 ITU 유스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앞으로 글로벌 ITU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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