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간마을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도 어는 등 겨울이 성큼 다가 오고 있습니다.
산촌마을의 주민들은 미쳐 거두지 못한 농작물을 수확하고 소먹이를 쌓아놓는 등 긴 겨울 채비로 분주합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성큼 다가온 겨울 소식에 산촌마을 농민들은 일손의 모아 파 수확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른 밭에서는 이웃끼리 품앗이로 파를 거둬들입니다.
힘이 달려 밭일이 어려운 노인은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편 채 수수털이로 일손을 거듭니다.
수확한 수수목을 바닥에 털어 타작하는 노인의 손놀림이 밀어닥치게 될 혹한의 날씨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얼어버릴까 걱정돼 서둘러 따온 늙은 호박은 비닐하우스 한편에서 멋대로 나딩굴고 노적가리로 쌓아진 팥은 타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손이 달리는 농가는 일단 동해라도 피하려는 듯 수확한 콩은 밭두렁에 그대로 포개 놓은 채 비닐을 덮어 일단 서리만이라도 피하고 봅니다.
2백여 평방미터의 밭에 당귀를 재배한 이 농가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직 절반도 캐지 못한 상황입니다.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고 잘 말려야 눈이 내리기 전에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지만 턱없이 달리는 일손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농가는 처마 끝까지 장작을 쌓아 놓았고 고랭지 영농조합 직원은 두툼한 가을옷을 입고도 찬 바람에 몸을 움츠립니다.
노현숙 / 고랭지 영농조합 경리
"벌써 서리도 내리고 얼음도 좀 얼고 해가지고 많이 추워져서 이렇게 입지 않으면 좀 근무하기 어렵구요. 그래서 벌써 겨울옷 입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관령 목장도 겨울나기 준비로 바쁘긴 마찬가지입니다.
한우시험장은 9백여 두의 겨울 식량으로 천2백 톤의 옥수수 사이레지를 확보했고 천백여 톤의 건초를 비축해 겨울나기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석동 / 한우시험장 주무관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서는 옥수수 사이레지나 건초도 충분히 확보해야 되지만 대관령 지역은 온도가 낮기 때문에 보온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한우시험장은 비어있던 축사를 소독하고 바닥에는 깔집을 충분히 깔아주어 소들이 쾌적한 축사환경에서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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