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2명을 전격 석방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결정이 향후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충현 기자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 관광객들과 북한을 방문했다 체포된 케네스 배씨와 지난해 4월 북한에 들어가 망명을 요구했던 매튜 밀러씨 등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이 전격 석방됐습니다.
앞서, 북미 제네바 합의 20주년이었던 지난 달 21일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가 석방됨에 따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은 모두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미국령 괌 공군기지에 도착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미 워싱턴으로 이동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석방된 2명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참 멋진 날입니다. 억류됐던 사람들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이들의 석방을 놓고, 북-미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이 논의되는 등 최근 국제사회로 퍼지고 있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은 억류자 문제는 북핵문제와 같은 정치적 사안과 별개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었던 만큼, 북-미 관계에서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억류자 석방과 관련해 미국은 클래퍼 미 국가정보 국장을 직접교섭 대표로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책임자가 북한을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번 석방을 계기삼아 북한과 미국이 신뢰관계를 형성할 경우, 북핵문제등 추가적인 대화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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