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후배들을 위해 멘토로 나섰습니다.
낯선 한국땅에서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줬다고 하는데요.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양천구 서울시 서부여성발전센터 강당입니다.
발표 내용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이들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동남아시아 출신 결혼이민자들로 '결혼이민여성 멘토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 중입니다.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자신들보다 먼저 취업에 성공한 선배 결혼이민여성의 취업 성공담을 듣기 위해 이곳에 온 겁니다.
중국어 강사 겸 다문화 이해 강사로 취업에 성공한 김홍리 씨의 취업 성공 노하우에 참가자들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다문화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뒤 강사로 취업한 김 씨는 구직 준비활동부터 면접경험, 직장생활 등 살아있는 취업성공담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김홍리 멘토 / 다문화 강사
"많은 이주여성들의 취업이 어려운데 저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소개해주고 그리고 취직한 기쁨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서울에 사는 결혼인 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결혼이민여성 멘토 만남의 날' 행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김가영 사회복지사 / 서울 서부여성발전센터
"결혼이민여성들이 취업에 이미 성공하신 분들 취업 멘토를 모셔서 취업 성공사례를 들으면서 취업 의식이나 동기부여도 좀 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을 해봤습니다."
이날 멘토로 나선 선배 결혼이민여성들은 모두 3명입니다.
취업 성공사례 발표가 끝난 뒤 면접을 대비한 실무 교육도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호감 가는 얼굴 만들기, 면접 때 갖추어야 할 태도, 복장 그리고 대화법 등 취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배웠습니다.
왕루이란 멘티 / 서울 은평구 불광로
"오늘 여러 선생님과 선배님들을 만나고 어떻게 취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는데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고 도움이 됐던 이 자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생한 취업 경험담과 취업준비 요령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결혼이민여성 멘토 만남의 날' 행사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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