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산행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도 챙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숨겨져 왔던 특별한 자연 치유의 길을 소개합니다.
월정사 선방 스님들이 걷던 오대산 숲길입니다.
정현교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울창한 원시림과 계곡을 끼고 나 있는 오대산 선재길입니다.
비단결처럼 바위를 감고 도는 맑은 계곡물과 스쳐가는 바람 소리가 일상으로 찌든 도시인들의 마음을 씻어내립니다.
애초 월정사 선방 스님들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 걷던 천 년의 옛길입니다.
숨겨졌던 숲길을 국립공원 측이 월정사와 평창군의 협조를 받아 산행길로 정비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림 / 인천 산곡여중 2학년
"산림욕을 해서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어서 공부도 잘 될 것 같아요."
인터뷰> 박장현 / 서울 송파구 삼전로
"선재길이 정서적으로 단풍과 여러 가지로 아주 아름답고 천혜의 길이 아닌가 생각되고 낭만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이미 단풍은 절정을 넘어섰지만 낙엽 쌓인 고즈넉한 숲길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선방의 스님들은 실타래처럼 꼬인 화두를 이 숲길을 걸으며 풀어냈고 지금은 일반인들의 힐링의 코스로 인깁니다.
오대산 선재길 탐방로는 이곳 회사거리에서 이 오대천을 끼고 상원사까지 오르는 8.1km이며 3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제1 코스는 출발지점에서 섶다리까지 2.3km로 50분이 소요되고 제2코스는 섶다리에서 동피골까지 2.2km이며 1시간 20분에 걸을 수 있습니다.
해발 8백 미터의 백두대간 중심 구역이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어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두영 / 서울 노원구 상계로
"이 바람 바람에서 나오는 냄새도 너무 좋은것 같아요. 더구나 우리 엄마랑 와서 너무 좋아요."
천 년의 옛길 오대산 선재길이 소문으로 아름아름 퍼지면서 이제는 외국인들도 찾는 힐링의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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