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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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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고궁과 도심 억새밭은 산과 들과는 달리 또 다른 가을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강정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오색의 고운 옷으로 갈아입는 고궁의 만추는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가을이 물씬 묻어나는 궁궐의 정취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빌딩 숲으로 둘러 쌓인 도심에서 만나는 감나무와 낙엽길은 가을의 운치를 더해 줍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가을 고궁에서 단풍을 즐기고 추억을 담습니다.
도심의 공원도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과 낙엽길에서 시민들은 가을의 낭만과 여유를 즐깁니다.
김새민 / 어린이집 교사
"요즘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이랑 산책 나오니까 낙엽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자연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아이들도 즐겁게 뛰어놀고 긴장감도 해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을 햇살을 받아 은빛으로 물든 억새가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들 어른 키 높이의 억새밭 사이로 미로가 이어집니다.
도심 속에 펼쳐진 억새들판에서 많은 시민들이 은빛 억새 오솔길을 거닐고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치 고원처럼 느껴지는 도심의 드넓은 억새밭은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선사합니다.
박광준 / 서울 관악구 신림동길
"한번 우리 추억을 쌓자고 여기 갈대공원을 찾아왔는데 너무 좋은거예요. 아주 억새가 장관이고 오래오래 우리가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를 기리 남길 것 같습니다."
노민기 / 서울 동작구 사당로
"언제부터 한번 오고 싶었는데 모처럼 식구들하고 시간을 맞춰서 왔습니다. 왔더니 은빛 억새 굉장히 장관이구요. 떨어지는 석양과 어울리니까 더욱 아름답습니다."
가을밤 억새밭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노을이 지고 조명을 받으면서 빨갛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는 억새의 물결은 장관입니다.
억새의 환상적인 모습에 흠뻑 빠져듭니다.
정기원 / 한국폴리텍대학 산업자동학과 2학년
"가을에 억새 풀을 보러왔는데 야경도 너무 아름답고 예쁜 여자친구랑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오색 단풍과 억새 물결을 따라 도심의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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